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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말~2024년 상반기, Seed TIPS with Primer
“On-Device에서 동작할 수 있도록 하는 AI Optimization Engine” 개발
정환님은 삼성전자에서 14년을 다녔습니다. S/W 엔지니어, VP Tech 컨설턴트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는데요. 특히 사내 스타트업에서 “AI 지우개” 프로젝트로 1등을 수상해 갤럭시 스마트폰에 상품화 프로젝트까지 수행하는 등 탄탄한 이력을 쌓아나가고 있었습니다. 사내 추천으로 고려대 MBA까지 다녀올 수 있을 정도로 신뢰받는 인재였어요.
창업에 대한 마음은 예전부터 있었어요. 그러던 차에 AI 지우개 프로젝트 때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는데요. 그때 떠오른 아이템이 바로 “온디바이스 AI”였습니다. 왜냐고요? AI 지우개 프로젝트 당시 서버 비용이 지나치게 많이 발생하는 것을 목격했어요. 앞으로 AI는 모두가 쓸 텐데, 이렇게 비용이 많이 나온다고? ‘AI의 미래는 온디바이스 AI다’라고 생각하게 된 것이죠. 또 정환님은 우주를 나가는 게 꿈인데, 함께 여행할 AI 로봇이 필요하다는 개인적인 목적과도 맞닿아 있었어요.
삼성전자, 네이버 등 국내 최고의 대기업, 빅테크 출신 인재들을 모아 창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이것이 피카부랩스의 시작이었습니다.

프라이머의 권도균 대표님이 Seed TIPS 주관사로 서포트를 해주셨습니다. 나중에 얘기를 들어보니 기술 베이스 이력에 MBA 출신, 정환님이 가진 창업가로서의 비전을 높게 봐주신 것 같더라고요
Seed TIPS를 통해 온디바이스 AI 의 핵심 기술인 ‘Optimization Engine’을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템 전망, 팀 등 더할 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이대로라면 금방 로켓 성장을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2024년 하반기, 팀 리빌딩
스펙(Spec)보다 스파크(Spark).
팀은 생각보다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얼마 되지 않아 부서졌어요. 정환님의 의지였습니다.
“제가 대표 포지션이었어요. 팀 멤버들이 저보다 경력이 많으신 분들이었는데요. 제가 리더를 해본 경험이 없으니 아무래도 리더쉽을 제대로 발휘를 못 하고 갈팡질팡하고 제 의견을 내는게 어려웠어요. 함께 일할 때 스파크가 튀어야 하는데, 계속 힘빠지는 일들이 반복됐습니다. 이렇게 하는거는 저에게는 물론 팀에도 안 좋은 영향력을 주는 것이라서 솔직하게 말씀 드리고 팀을 나왔습니다.”
다시 시작했습니다.
제품 개발과 법인 설립을 같이 준비했어요. 느리더라도 어떤 팀을 세팅하는 게 좋을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혼자라는 이유로 급하게 “스펙이 좋은 분”을 모시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같이 일 했을 때 스파크가 튀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지금 멤버들은 모두 저와 최소 3개월, 길게는 1년 동안 함께 일했고, 같이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모셔온 분들이에요.

첫 번째 멤버, AI Lead 백우빈님을 모시다.

혼자 개발하는 게 벅차 외주를 구하기로 했어요. 자질구레한 부분은 외주를 맡기고, 코어를 빨리 개발하고 싶었거든요. 이때 AI 관련 경력과 경험이 엄청 풍부한 개인 프리랜서가 신청을 해주셨어요. 너무 궁금했습니다.
“왜 신청하셨지?”
일단 같이 일을 했어요. 그런데 이 분은 요청드린 개발 요청사항 외에 다른 부분들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 주셨어요. 이대로 인연이 끊어지긴 아쉬워서 오프라인으로 뵙자고 요청했어요. 강남역 카페에서 얘기를 나눠보니 온디바이스 AI와 저희 사업 아이템에 대해 엄청 관심을 가져주시는 거예요! 외주용역관계였지만, 함께 일할 때 너무 재밌었습니다.
스파크가 튀었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솔직하게 말씀드렸어요.
“혹시 괜찮으시다면 제가 지금은 드릴 것이 당장 없지만, 같이 한번 해보시겠어요?” 우빈님은 흔쾌히 동의해주시고 공감해주셨어요. 그렇게 첫 멤버를 모집하게 되었습니다.

공동창업자를 구해야겠다.

개발자, 심지어 뛰어난 AI 개발자를 영입하고 보니 팀빌딩 우선순위가 높아졌어요. 비즈니스와 개발을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을 빠르게 인정하고, 빨리 공동창업자를 구하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인맥을 총동원했습니다. 주변 개발자들이 다 삼성전자 출신 혹은 삼성전자 재직중이었어요. 몇몇 지인들과 커피챗 혹은 식사를 하면서 얘기를 해보니 극극극초기 스타트업의 재정 상황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제안을 요구하셨어요. MBA 인맥들도 비슷했어요. 결국 영입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분들은 업계에서 탑티어 경력과 실력을 겸비한 분들이었기 때문에 그 요구는 정당하다고 생각해요. 다만, 지금 상황에서 이들을 영입할 수 없는 현실적인(재정적인) 문제가 걸림돌이었어요.
여기서 레슨런을 얻었습니다.
극초기의 팀을 만들 때는 “나만큼 혹은 나보다 더 이상하고 도른자”들만 가능하겠다.
도른자를 찾기 위해 스타트업 관련 네트워크 모임, 파티 등 가리지 않고 찾아다녔어요. 나름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저도 에너지가 소모되고 있다고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앤틀러’라는 스타트업 제너레이터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어요. 이곳에서는 동기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되고, “나만큼 혹은 나보다 더 이상하고 도른자”들이 있을 거란 기대를 했습니다.
3달 동안 80명에 가까운 동기들과 2~3일에 한번씩 팀빌딩과 아이디어 디벨롭을 했습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내가 어떤 공동 창업자와 맞을까”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공동창업자의 기준 1. 사람이 긍정적이고 유머 있으며 분위기(에너지)가 좋은 사람 힘들고 답답하고 짜증나고 부정적인게 가득 차오를 때가 있을 때, 텐션 높은 사람이 있으면 주변 에너지가 바뀌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제가 에너지를 주는 사람이긴한데 저도 받으면서 “재귀 함수”처럼 하면 팀이 더 단단해지겠다 생각했습니다. 2. 숫자로 구체화 해주는 사람 저는 비저너리한 목표를 꿈꾸는 사람입니다. 대신, 이걸 “글”혹은 “데이터”와 같은 현실 세계에 표현하는 것이 약점이었습니다. 그래서 공동 창업자 분들은 제 정신 나간 소리를 듣고 “미친놈이네 이거?” 가 아니라 미친 소리긴 하지만 이걸 위해서 일단 현실적인 부분을 구체화해서 “미친놈이네 이거?”를 진짜 해낼 수 있게 해주실 분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3. 한 순간도 의심하지 않아도 될 사람 상대방이 어떤 얘기를 하든 ‘왜 그렇게 했지?’ 하고 의심하고 파내려듯이 물어보는게 아니라, 전적으로 믿고 ’어떤 생각으로 했는지?’를 물을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서 COO, CTO님을 만났습니다. 처음에 두 분에게 제 비전을 얘기 드렸을 때 걱정했어요. 비웃으실까봐요. 다행히 “그럴 수 있지”라는 반응을 해주셨어요.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영입했습니다. 두 분 모두 공동창업자로 3개의 기준을 모두 만족했고, 함께 일했을 때 시너지가 나는 걸 경험해서 더 데려오고 싶었습니다. 이 선택은 지금도 매우매우 만족해요!

우여곡절 끝, 팀 리빌딩을 6개월에 걸쳐 완료했습니다.

새로운 피카부랩스의 시작이었어요.
~24년 12월, 새출발.
고객 찾기? 아니, 고객 불러 모으기.
사무실은 금방 구했어요. 고려대 창업경진대회 1등으로 1년 짜리 사무실을 얻었거든요. 매일 살얼음판 낀 언덕을 뚫고 햇볕도 잘 안드는 공간에서 주 80시간씩 일했어요.
처음엔 고객도, 제품도 없잖아요? 저희가 세운 가설을 검증하기로 했습니다. ‘온디바이스 AI 니즈가 있는 고객은 3개의 문제 중 하나에 해당할 것’이라 봤어요. 각각 ‘가격’, ‘보안’, ‘네트워크’ 였습니다. 국내 AI 스타트업 800개의 이메일을 모아 각각 콜드 메일을 보내 메시지 실험을 했습니다.

딱 1군데, 연락이 왔습니다.

미팅을 했더니 실제로 매월 비용이 500만원씩 나가고 있다고 하더군요. 속으로 ‘찾았다!’라고 외쳤습니다. PoC를 수행했습니다. 여기까진 좋았어요. 그런데, 본 프로젝트로 진행하는 과정에서 삐그덕거렸습니다. 비용이 많이 나가고 있는 건 사실이나 당장 더 급한 문제가 있다며 팔로업이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소득 없이 마무리를 지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PoC를 했던 게 아까워서 콘텐츠화하기로 했습니다.

“오프라인 세미나를 열자!”

세미나를 열어서 우리가 잠재고객을 모으자는 전략이었습니다. 처음엔 반대가 있었어요. 홈페이지도 제대로 없는 회사에 누가 오프라인 세미나를 신청하냐, 너무 빠르다, 사람들과 라포 형성을 먼저 해야한다 등 이견이 있었습니다. 긴 토론 끝에 ‘일단 고!’를 외치고 2주 만에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돈이 없어서 디지털 마케팅도 할 수 없었어요. 지인 소개부터 페이스북, 각종 개발 커뮤니티 등 온갖 채널에 홍보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총 30명의 신청자, 10명의 참석자를 확보했습니다.

On-device AI 1st Seminar
이 10명이 저희에겐 너무 소중했어요. 시간도 없었고, 세미나 경험도 없었고, 공간도 너무 협소했고, 부족한 것밖에 없었거든요. 그래도 콘텐츠만큼은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모두의 귀한 시간 써서 왔는데 소득 없이 보낼 수는 없다는 생각이었어요. 다행히 준비한 자료마다 사진 찍으시고, 반짝반짝한 눈빛으로 집중해주셨습니다. 끝나고 질문 세례에 네트워킹도 활발히 진행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것은,

첫 유료 고객이 발생했다는 점이에요!

저희 기술력을 높게 봐주시고 팔로업 미팅을 요청해 주셨습니다. 적극적으로 세일즈를 했고, 첫 고객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4월에 첫 프로젝트를 끝냈는데, 너무 만족스러워하시며 다음 프로젝트도 계속 논의하고 있습니다.
1월엔 잠재 고객을 만나는 데 모든 시간을 쏟았습니다. 이때 고객들이 가진 실질적인 문제, 온디바이스 AI에 대한 이해도, AI의 실제 활용도 등을 깊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25년 2월, Fast. Fast. Fast.
온디바이스 AI, LLM도 스마트폰에서 됩니다. 돼요.

“온디바이스 AI? LLM도 돼요?”

고객으로부터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이었습니다. 투자자들도 비슷했어요.
백문이 불여일견. 보여줘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한 달 만에 온디바이스 LLM 기반 챗봇앱, “Ollie”를 출시했습니다. Product Hunt에도 출시했어요. 그제서야 사람들이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와, 인터넷 없이 이게 되네요?”

Product hunt launching - Ollie
기세를 이어 2개의 제품을 더 출시했습니다. 무려 한 달 동안 Product Hunt에 3개의 제품을 출시한 것인데요. 그런데 그중 하나가 제대로 터졌어요! 적극적으로 활동한 결과 일간 3위, 개발자 툴 부문 주간 3위를 달성했습니다.
홈페이지 방문자수는 400% 증가했고, 인도 팟캐스트에도 출연하는 등 많은 사건들이 몰아쳤어요. 온디바이스 AI에 대한 해외 관심이 꽤 높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Product hunt voting dashboard
Product hunt #3 Developer Tools product of the week
~25년 3월, 그래서 거기 매출 얼마예요?
Day1 부터 매출을 내는 팀에 투자한다는 말에,,,
3월은 소프트 피봇과 정부지원사업과의 싸움이었어요. Runway를 확보해야 했고, 매출에 미쳐있었던 거 같아요. 투자자들이 Day1부터 매출을 내는 팀을 선호했기 때문이었어요. 어딜 가든 매출이 주요 의제였어요. 저희는 매출을 내기 위해 챗봇앱 Ollie의 유료구독, 온디바이스 AI 소프트 피봇 등 다양한 시도를 했습니다.
정부지원사업 페이퍼워크도 같이 진행했어요. 보이는 대로 다 지원했는데요. 한 달 동안 입주지원까지 합쳐서 13개의 지원사업을 신청했습니다.
3개월 만에 제 2회 기술 세미나도 열었어요.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요.
이번엔 판을 더 키워보겠다 마음 먹었는데, 진짜 커져버렸어요. Google, 현대자동차, LG CNS, 트릴리온랩스, 마키나락스, 코난테크놀로지, 노타AI 등 업계 굵직한 사람들이 신청하셨습니다.

총 80명의 신청자, 40명의 참석자를 모았습니다.

On-device AI 2nd Seminar
이번에도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세미나는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세션이 끝나자마자 AI Lead 우빈님께 질문하려고 긴 줄이 생기기도 했어요  세미나 끝나고도 개인 메일로 계속 문의가 올 정도로 참석자 만족도가 높았어요.
하지만, 돌이켜보면 이때 팀이 피폐해졌던 것 같아요.
당장의 고객을 구하기 위해 한치 앞밖에 보지 못하고 달려나갔던 것 같습니다. 팀적으로 힘들어졌고, 다들 예민해지고 있었어요.
앞으로 우리 앞에 어떤 일들이 다가오고 있는지는 전혀 알지 못한 채 말이에요.
25년 ~4월, 땅은 비 온 뒤에 굳는다.
합격, 합격, 그리고 또 합격.

“저희 잠깐 재정비하는 시간 가지는 게 어떨까요?”

정환님이 불쑥 말을 꺼냈어요. 그리고 모두가 동의했어요.
사실 정신없는 1분기를 보내면서 우리가 어딜 향해 달려가고 있는지 모른 채 길을 헤매고 있다고 느꼈어요. 지나치게 급한 피봇, 빠른 실행, 투자자들의 각종 피드백, 시장의 온도 등 수많은 파편화된 정보를 따라 팀이 휘둘리고 있었습니다.

2주를 쉬었어요.

근데,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났냐면요..
제 2회 온디바이스 AI 챌린지 스마트홈 분야 최종 선발
2025년 제17회 창업입주경진대회 “AI 스타트업 프론티어 선발전” 동상 수상
2025 북미 실리콘밸리 진출 프로그램 (w/ SBA, 500 Global Korea) 합격
그 외에도 합격한 프로그램,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러브콜 등 겹경사가 일어나는 게 아니겠어요!? Runway 확보 완료, 빅네임 확보 완료.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3월에 왜 그렇게 마음고생 했나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내부적으로도 비전과 방향성을 다시 맞췄고, 팀적으로 더 단단해진 것을 느꼈습니다. 지금은 ‘온디바이스 AI 최적화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온 힘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25년 5월~, Would you…?
함께할 5번째 멤버를 찾습니다.

저희는 온디바이스 AI 시장에서 압도적인 기술 경쟁력을 가지고 글로벌 플레이어로 로켓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딥테크 기술을 다루지만 비즈니스 플레이를 시도하는 팀입니다. S/W, H/W, AI, Product 전문성을 모두 보유한 팀으로 온디바이스 AI 사업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팀이라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5월에 첫 제품, Carve를 론칭합니다. 6월에 Bay Area 출장, 하반기 내 Seed 투자 및 딥테크 팁스 연계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저희 목표는 기업가치 10조, 데카콘입니다. 지금이 극초기에 합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타이밍입니다. 망설이다가 기회를 놓치지 말고, 지금 움직이세요.

여기까지 글을 보고, 피카부랩스의 성장 여정에 가슴이 두근거렸다면 분명 저희와 잘 맞을 것 같습니다. contact@peekaboolabs.ai로 메일을 보내주세요. 꼭 만나뵙고,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습니다

직무가 오픈된 공고와 맞지 않더라도 괜찮습니다. 커피 한 잔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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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신러닝 엔지니어 (ML Engin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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